요즘 베이커리에 가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안내가 있습니다. 바로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했습니다." 빵지순례부터 빵순이, 빵돌이라는 별명이 이제는 새로운 별명이 아니지요. 그만큼 베이커리를 찾는 사람들은 많아졌고, 여기저기 맛집 인증부터, SNS에는 소개 광고가 넘쳐납니다. 저조차도 '유기농'이라고 하면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먹게 되더라고요. 그럼 유기농 밀가루가 어떤 차이를 만들까요?
유기농 밀가루란?
최소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지에서 자란 밀을 사용하여 만든 밀가루입니다. 또 생산 과정에서도 소독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흙에서 자란 밀은 유전자 변형, 화학물 잔류 검사 등 유기농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여러 테스트를 거친 후에 저장고를 거쳐 제분소로 옮겨집니다. 이 검사들을 거치면서 까다로운 유기농 인증 마크를 달 자격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가공된 밀가루는 포장되어 냉장 보관된 후 유통됩니다.
그럼 국내산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98%의 국내 유통 밀가루는 호주, 키르기스스탄, 미국, 독일 등에서 수입되었습니다. 유기농 밀은 1%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산이 가격이나 생산량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유기농과 일반 밀가루 차이점
- 일반 밀가루에 비해서 입자 굵어 식감이 거친 빵이 되기 쉽습니다.
- 수분이 적어 글루텐 함량이 낮아 반죽 시 수분 흡수자체가 잘 되지 않고 잘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드럽거나 쫄깃한 빵으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 앞의 두 가지 이유로 제빵 과정이 좀 더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더 맛있는 맛이 나지 않아서 일반 밀가루로 돌아가는 베이커리도 있다고 합니다. 건강하지만 맛과 가격의 효율성은 덜하다는 이미지가 있는 이유지요.
- 방부제 처리를 한 밀가루와 비교해서 벌레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유통과정에서 특수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한안에 사용하게 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할 점! 건강하게 먹는 방법
단순히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다고 해서 다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빵에는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이때 인스턴트 이스트나 마가린, 쇼트닝 등이 들어가게 되면 좋은 밀가루를 사용하는 장점은 퇴색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천연 발효종을 사용하고 건강한 버터를 올바르게 사용한 빵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는 쌀에 뒤를 잇는 제2의 주식이라 볼 정도로 소비량이 많습니다. 보통 빵은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분류되지요. 실제 심혈관질환 및 당뇨, 고혈압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점을 고려했을 때에 분명 '유기농 밀가루'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그 맛과 가격 면에서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 밀가루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어떤 점에서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지 아는 것은 분명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데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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